男체조, 평행봉서 미끌… 세계선수권 단체전 최하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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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기계체조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2일 네덜란드 아호이 로테르담 아레나에서 끝난 단체전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뜀틀-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 합산 결과 259.952점으로 8개 팀 중 8위에 그쳤다. 역대 최고 성적이 5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바라봤지만 철봉과 평행봉에서 부진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첫 종목인 뜀틀에서 한국은 48.132점을 받는 등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평소 강세를 보였던 평행봉과 철봉에서 목표 점수를 얻지 못한 한국은 이후 마루운동과 안마, 링 등 약세 종목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274.997점을 얻은 중국이 차지했다. 일본이 273.769점으로 2위, 독일이 271.252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던 중국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계체조 최강국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단체전 뜀틀에서 독보적인 점수(16.666점)를 받았던 양학선(광주체고)은 24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메달을 딸 가능성을 높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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