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T&G 스포츠단 인수

  • 동아일보

한국인삼공사가 모기업인 KT&G가 보유한 스포츠단을 모두 인수한다.

인삼공사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배구, 남자실업탁구, 여자실업배드민턴단 등 KT&G가 보유한 스포츠단을 인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삼공사는 기존 KT&G 스포츠단 소속 선수단 전원과 지원인력, 구단 운영에 대한 권리는 물론 자산 부채도 인수하게 되며 구단별로 세부적인 실무 인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자 프로농구단인 안양 KT&G 카이츠와 여자 프로배구단 KT&G 아리엘즈, 남자 실업 탁구단, 여자 실업 배드민턴단 등이 모두 인삼공사 소속으로 바뀐다.

KT&G 관계자는 “8월부터 인삼공사와 KT&G 사이에 공감이 오가며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인삼공사의 건강한 이미지가 스포츠단의 이미지와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아 인수가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와 구단 직원들 모두 소속만 바뀔 뿐 변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단들의 연고지도 현재의 안양(농구단), 대전(여자배구단)으로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구단의 팀 이름과 엠블럼도 바뀌게 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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