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부활? 결승타로 롯데 PS 탈락 모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9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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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타자로 전락한 강타자 김태균(28, 롯데 마린스)이 결승타를 때려 팀을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김태균은 29일 일본 지바현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정규리그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말 승부를 뒤집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는 무사 2루의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2구째 가운데로 쏠린 직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뽑았다. 롯데는 오릭스를 3-2로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김태균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날 패했다면 롯데는 포스트시즌이 그대로 좌절이었다. 74승 67패 2무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3위 니혼햄 파이터스(74승 67패 3무)와 승률이 같아졌다.

니혼햄에 승자승에서 우위이기 때문에 30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비기거나 이기면 포스트시즌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김태균은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자를 줄곧 맡다가 심각한 타격부진 때문에 최근 한 차례 6번으로 떨어진 뒤 두 번째인 이번에는 더 하위로 배치됐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5를 유지했다. 그는 득실점 없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병살타를 때렸다.

여전히 0-0이던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8회 1사 2루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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