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대회 첫 우승]5년 후엔 성인 월드컵도…

동아일보 입력 2010-09-27 03:00수정 2010-09-2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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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지소연 투톱 활약땐 2015년 대회 제패할 수도 17세 여민지(함안대산고)와 19세 지소연(한양여대)은 5년 뒤인 2015년 성인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지난달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세계 3위에 오른 데 이어 26일 17세 이하 대표팀이 우승의 대업을 이루자 이제 팬들의 눈길은 성인 여자 월드컵 제패에 쏠리고 있다. 5년 뒤 20대 초중반이 되는 지소연과 여민지가 투톱으로 나선다면 2015년 월드컵(장소 미정)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이다.

청소년 무대를 평정한 두 주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에 뛰어든 ‘월드컵 키즈’다. 이들은 육상, 역도 등에서 전향한 선수가 대부분이었던 여자 축구 첫 세대와는 달리 처음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축구를 배웠다. 지소연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20세 이하 독일 여자 월드컵에서 실버볼(우수선수)과 실버부트(득점 2위)를 차지하며 미국과 독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세 이하 대회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석권한 여민지도 세계 최정상 스타로 성장할 재목이다.

한국 여자 축구는 그동안 청소년 무대와는 달리 성인 월드컵에선 제대로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유일하다. 이후엔 아시아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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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과 여민지의 등장이 2015년 여자 월드컵 선전을 예약한 것은 아니다. 이들이 진정한 월드 클래스로 거듭나기 위해선 체계적인 지원과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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