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관전평] “폭발적인 파괴력, 지소연보다 한수위”

동아닷컴 입력 2010-09-18 07:00수정 2010-09-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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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여축구대표팀 선수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U-17 대표팀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2골을 먼저 허용하고 경기를 뒤집기 쉽지 않은데 공격력이 매우 빛난 경기였다. U-17 대표팀은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을 공격력으로 극복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여민지를 비롯한 공격라인은 특별한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나이지리아가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여민지는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에서 8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민지의 장점이 스피드인데 이 부분에서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4강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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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는 최전방 공격수이고, 지소연은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쉽지 않다. 파괴력은 여민지가 좀 더 좋아 보인다. 문전에서의 마무리 슛이나 골 결정력 등도 나무랄 곳이 없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에서는 지소연이 한 단계 더 위인데 여민지는 아직 어린 선수다.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수비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전술적인 완성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현 대표팀 수비수들이 전문 수비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수비라인 중 2명은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 출신이다. 아무래도 저변이 약해 최덕주 감독이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꾼 것이다. 그렇다보니 수비가 앞으로 전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 때문에 수비 라인이 자주 흐트러지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한다.

최 감독이 8강전 끝나고 4강전에서는 수비를 더 강조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수비를 더 가다듬어야 하다.

4강전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개인기, 스페인은 조직력이 뛰어나다. 스페인이 4강전 상대로 결정된다면 공격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페인은 수비 조직력이 좋다. 여민지 하나로는 그들을 뚫기 쉽지 않다. 공격수들의 적절한 콤비 플레이가 나와야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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