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승진 박종천 넘버원 꿈을 쏜다

동아닷컴 입력 2010-09-16 07:00수정 2010-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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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박종천은 지난 시즌, ‘열 세번째 선수’에서 최고의 식스맨으로 발돋움했다. 유재학 감독을 만나 잠재력을 활짝 꽃피운 덕분이다. 이제 그는 2010∼2011 시즌에 최고의 주전이 되기를 꿈꾼다.스포츠동아DB
7년전 삼성입단, 그러나 열세번째 선수
작년 유재학감독 만나 최고 식스맨으로
서른한살 모비스맨…최고 주전 도전장
‘최고의 식스맨에서 최고의 주전으로.’

2009∼2010 시즌은 울산 모비스 박종천(31)의 농구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시기였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지만, 그는 한동안 ‘열세번째 선수’라는 오명을 받으며 코트에도 나서지 못하는 그저 그런 선수로 세월만 보냈다. 하지만 09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건 그의 표현대로 ‘인생역전’의 계기가 됐다. 빠른 발과 정확한 외곽슛을 가진 그의 잠재능력은 유재학 감독을 만나 활짝 꽃을 피웠다. 만년 벤치멤버에게 ‘유재학의 남자’라는 새 별명이 붙었고, 작년 시즌 종료 후 ‘올해의 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 ‘기량발전상’을 독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런 그이기에 새 시즌을 앞둔 각오는 유독 각별하다. 지난해 활약이 반짝 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어느덧 식스맨이 아닌 주전으로 뛰게 된 위상에 걸맞는 활약도 보여줘야 한다.

LA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종천은 15일(한국시간) “유 감독님은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일깨워주신 분”이라면서 “그야말로 지난해는 ‘완전 인생역전’이었다. 나이 한살 더 먹은 만큼,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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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각오만큼 여건은 여의치 않다. 지난 시즌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유인하며 그에게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줬던 함지훈의 입대, 공수 운용 능력이 빼어났던 용병 브라이언 던스턴의 재계약 불발은 악재가 될 수도 있다. 박종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편안하게 농구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용병들과 호흡도 더 맞춰야한다”고 했다. 주전이 유력하지만, 그는 “나는 모른다. 주전으로 나가고 안 나가고는 전적으로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문제”라며 “언제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 식스맨에서 최고 주전으로의 탈바꿈, 박종천의 올 시즌이 주목되는 것도 그래서다.

LA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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