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경기라지만…‘징계’ 이용찬 벌써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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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5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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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음주 징계’ 내려진날 등판
출전 가능하지만 자숙기간 논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두산 이용찬(22·사진)이 13일 2군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에 구원 등판해 2이닝(3안타 1볼넷 1실점)을 던졌다.

KBO는 13일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찬에 대해 야구규약 144조 3항 ‘경기 외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적용, 잔여경기 출장금지와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용찬은 사고 직후 구단으로부터 잔여경기 출장금지 및 벌금 500만원, 사회봉사 200시간, 내년 연봉동결(5900만원)이라는 자체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2군 두산 베어스필드가 있는 이천숙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KBO 상벌위원회에서 징계가 내려진 날, 2군 경기에 등판했다. 징계는 1군 잔여경기에만 해당하지만 자숙기간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에 대해 두산 김광림 2군 감독은 “이용찬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의미로 현재 이천숙소로 자청해 내려왔다”며 “실제 2군에서도 몇 경기 동안 나가지 않고 훈련만 소화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선수가 충분히 속죄하고 있고, 야구를 1, 2년만 하고 말 선수가 아니지 않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실전감각을 잃어버리게 하지 않기 위해 등판시켰다”고 설명했다.

광주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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