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이대호 7관왕 원해? 희생플라이 줄여!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8 07:00수정 2010-09-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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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효과?…변방의 타이틀 ‘출루율’에 쏠린 눈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 DB]
○출루율 공식의 주요변수
주루방해·실책에 의한 출루 포함안돼
희생플라이, 플라이아웃과 같이 취급

○출루율 공식의 변천사
ML서도 1984년 현 출루율 공식 완성
백인천의 0.502 새공식 적용땐 0.497
롯데 이대호의 타격 7관왕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등 5개 부문은 사실상 1위를 굳힌 상황이며 타율과 출루율 2개 부문이 관건이다. 특히 출루율은 삼성 박석민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출루율은 변방의 타이틀 중 하나로 인식돼 왔지만 이대호 타격 7관왕 달성의 최대 난제로 부각되면서 올 시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출루율의 세계를 소개한다.

○출루율은 어떻게 구하나

출루율(On-base percentage)은 타자의 출루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기록이다. 출루율은 안타와 4사구(4구+사구)의 합계를 타수, 4사구, 희생플라이의 합계로 나누는 것이다. ‘출루율=(안타+4사구)÷(타수+4사구+희생플라이)’인 셈이다. 단, 출루율을 계산할 때는 야수의 옵스트럭션(주루방해)이나 인터피어런스(방해)에 의한 출루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실책으로 인한 출루,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출루 등은 출루로 계산하지 않고 타수에 추가된다. 타율(안타÷타수)을 계산할 때와 같다고 보면 된다.

○출루율에서 주목할 항목은 희생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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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에서 보듯 출루율에서 특이한 사항은 희생플라이다. 타율을 산출할 때 희생플라이는 희생번트와 마찬가지로 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출루율을 계산할 때 희생플라이는 일반적인 플라이 아웃과 같이 취급돼 출루율을 떨어뜨리는 항목이 되는 것이다.

출루율 산출 공식에서 희생번트는 제외되고, 희생플라이가 포함되는 것은 왜일까. 희생번트는 벤치의 지시에 따라 타자가 타격기회를 온전히 갖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출루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보기에는 부당하다. 그러나 희생플라이는 의도적인 희생이 아니라 타자 스스로 안타를 치기 위해 타격한 뒤 나온 부산물로 본다.

○출루율 계산법의 변화

출루율 산출 공식도 시대에 따라 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늘날의 출루율 공식이 1984년 이후 확립됐다. 1954년까지는 희생플라이라는 것이 집계되지 않았다. 그냥 희생플라이와 희생번트를 합쳐 ‘희생타(sacrifice hits)’로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도 출루율 공식은 1985년 이후 바뀌었다. 원년인 1982년부터 1984년까지는 출루율을 계산할 때 희생플라이 항목이 없었다. 당시 공식은 ‘출루율=(안타+4사구)÷(타수+4사구)’였다. 원년 출루율왕 백인천(MBC)은 무려 0.502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1985년 이후 개정된 현재의 공식으로 다시 계산하면 0.497이 된다. 250타수 103안타, 4사구 45개, 희생플라이 3개를 기록했는데, 현재 공식에 따르면 (103+45)÷(250+45+3)=0.497이 산출된다.

○타율보다 낮은 출루율?

일반적으로 타율보다는 출루율이 높게 마련이다. 그러나 극히 드물지만 출루율이 타율보다 낮을 수도 있다. 4사구보다 희생플라이가 많을 경우다. 한 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필 니크로는 1982년 타율 0.195, 출루율 0.193이었다. 4사구는 없었고, 희생플라이만 4개였기 때문이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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