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음주 뺑소니 잔여경기 출장 아웃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7 07:00수정 2010-09-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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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음주운전 앞차량 받아
두산 “내년연봉 동결·벌금”
두산 이용찬. [스포츠동아 DB]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두산 마무리 이용찬(22·사진)이 결국 잔여경기 출장자격을 박탈당했다.

두산은 6일 오후 10시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찬의 음주 뺑소니 사고에 대해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고 잔여경기 출장 금지와 더불어 내년 연봉(올해 5900만원) 동결, 벌금 500만원, 사회봉사 2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이용찬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용찬은 이날 친구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소주 1병과 맥주 3병을 나눠 마신 뒤 새벽 2시50분께 자신의 차량을 몰다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이모(25)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올림픽대로 방향으로 400m 달아났다가 차를 세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강남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친구 없이 홀로 차를 운전하고 있는 상태였고 혈중알콜농도는 0.066%였다”며 “2대의 차량이 모두 파손됐고 피해자가 현재(6일 오후 3시35분) 수원의 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서에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용찬은 집에서 자숙하고 있다. 사고 후 순간 놀란 마음에 차를 몰고 가다가 더 문제가 될 것 같아 멈췄다고 한다”며 “합의는 한 상태지만 수요일(8일) 경찰서에 출두해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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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이용찬은 결국 정규시즌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2년 연속 구원왕(6일까지 25세이브·구원 부문 1위)을 노리고 있었지만 넥센 손승락이 23세이브로 뒤를 바짝 추격해온 상황에서 시즌을 마감하며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도 탈락했지만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사고와 무관하다”고 못 박았다.

두산은 지난해 12월에도 투수 김명제의 음주교통사고와 그에 따른 중상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용찬의 음주사고가 발생해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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