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특집]올 시즌 바뀐 F1규정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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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커버 없애 더 빨리 진행… 앞 타이어 폭 20mm 좁혀

F1은 ‘포뮬러(Formula·공식)’라는 이름 그대로 규정에 의한 스포츠다. 규정은 대회 헌법이나 다름없다.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매년 규정을 바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F1 머신의 굉음과 질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올 시즌 바뀐 규정을 알아본다.

○ 경기 도중 급유 금지

가장 큰 변화는 레이스 도중 급유가 금지되는 것. 1993년 이후 17년 만이다. 연료량은 지난해 80L에서 올해 최고 250L까지 늘었다. 약 300km 거리를 2시간 정도 달리면서 단 한 번의 주유도 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150kg에 이르는 연료를 더 싣고 달려야 한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머신이 가벼워지면서 가속화될 속도 전쟁은 예상치 못할 반전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 포인트 시스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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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포인트도 변했다. 국제자동차연맹은 1∼8위순으로 10-8-6-5-4-3-2-1점을 주던 방식에서 10위까지 확대해 25-18-15-12-10-8-6-4-2-1점으로 바꿨다. 늘어난 참가자 수에 맞춰 10위까지 확대한 것이다. 1위 점수를 대폭 키웠다. 2위와의 차이도 기존 2점에서 7점까지 벌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유도했다.

○ 폭이 좁아진 앞 타이어

연료탱크 크기와 무게 증가로 머신의 변형이 불가피해졌다. 정면에서 봤을 때 앞 타이어 폭이 지난해보다 20mm 정도 좁아졌다. 지난해 슬릭 타이어(홈이 없는 타이어)가 사용되면서 속도는 빨라졌으나 머신 앞뒤의 접지력은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앞 타이어의 접지면이 작아져 불균형이 해소됐다.

○ 사라진 휠 커버

바퀴에 씌우는 휠 커버를 없앤 것은 피트스톱 횟수가 한 번으로 제한돼 타이어 교체 시간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보다 큰 연료탱크를 얹기 위해 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가 15cm 이상 길어졌다. 앞바퀴 위치는 그대로이지만 뒷바퀴가 조금 뒤로 밀렸다.

○ 운전석 위치 이동

늘어난 연료탱크 배치를 위해 운전석(콕핏)의 위치를 전보다 약간 앞으로 옮겼다. 기어박스도 작아졌다. 드라이버의 위치와 기어박스의 크기 변화는 차체 앞뒤 무게 배분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밸런스가 달라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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