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특집]박준영 전남지사 “10월, 영암에서 스피드 축제 즐기세요”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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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성공 개최를 자신합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레이스 축제인 포뮬러원(F1)코리아그랑프리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원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는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이 맘껏 즐길 수 있는 멋진 모터스포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있는 힘과 정성을 다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회가 코앞인데 준비상황은….

“현재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 건설 종합 공정이 93%를 넘었다. 트랙 포장공사도 모두 끝났다. 그랜드스탠드, 피트(차량대기 및 정비소)와 패독(VIP용 최고급라운지), 팀빌딩은 내부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다. 9월 말이면 일반관람석, 특수전자, 조경, 인테리어 공사도 모두 끝난다. 10월 22∼24일 서킷에서 경주차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모습을 차질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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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에 경주장을 건설한 이유는….

“전남도는 영암군 삼호읍과 해남군 산이면 일대(87.9km²)에 서남해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J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약 2조3000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F1대회는 J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서남해안 관광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서남해안은 중국과 최단거리로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위치라는 점도 고려했다.”

― 교통 및 숙박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숙박시설은 광주전남지역 가용객실을 다 동원하면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캠핑촌, 남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한옥민박, 템플스테이도 준비하고 있다. 결승전 당일 많은 차량이 주 진입도로인 영산강 하구둑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환승용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산업단지 임시 휴무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해외보다 국내에서 F1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데….

“올해는 겨울 올림픽, 월드컵, F1대회 등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되는 해인데 이제 남은 것은 F1대회 하나뿐이다. F1은 미디어 노출효과가 커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상 최대 스포츠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자긍심을 갖고 행사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온 국민의 관심과 열정이 대회 성공의 열쇠다.”
■ 이세창 홍보대사 “F1 진정한 자동차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


21세기는 개성 표현의 시대다. 소득이 늘어 소비가 늘고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다른 사람과는 달라지기를 원한다. ‘튜닝’은 성능이 뛰어난 새로운 제품이나 시스템을 교체해 잠재한 출력과 기능을 회복하거나 디자인을 개발해 나만의 물건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유독 자동차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일본이 안전, 소음, 배기가스 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풀어주는 것과 달리 한국은 ‘억제를 위한 규제’가 만연돼 있다.

2010년 10월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군에서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다.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높고 자동차 산업발전에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F1대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F1대회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모터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F1대회는 최고시속 320km 이상이라는 극한에 도전하는 경기로 자동차 튜닝 발전의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는 F1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튜닝업체들이 모여 들어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리는 서킷 주변에는 충분한 잉여용지가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을 시험하는 튜닝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다. 따라서 F1대회는 새로운 튜닝 기술을 시도하고 첨단 자동차 기술을 시험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F1대회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튜닝문화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야 한다. 튜닝을 하나의 자동차산업 분야로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사회적 공감대 및 정서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단순한 자동차 생산 강국이 아니라 생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발전하는 진정한 ‘자동차 강국’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 강국으로 가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F1대회’이고 그 이전에 ‘튜닝문화 인정’이 선결 과제다. 전남도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레이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모터스포츠와 튜닝을 긍정적인 자동차문화로 인식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국내 튜닝산업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분야를 개척해 일본 자동차 튜닝시장의 25%인 4조 원 규모로 키워야 한다. 전남도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꿈의 서킷’을 가졌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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