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6000만원 상당 황금배트 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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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롯데 자이언츠의 주포 이대호(28)가 황금배트를 손에 쥔다.

롯데는 9월7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앞서 이대호에게 순금 30냥으로 만든 황금 배트를 준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는 길이 30㎝, 무게 1㎏에 달하는 시가 6000만원 상당의 대형 황금배트를 제작, 세계적으로 진기한 기록을 세운 이대호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지난 4일 두산과 경기부터 홈런 행진을 시작해 14일 KIA와 경기까지 9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려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와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이 세운 미국프로야구 기록(8경기 연속)을 넘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롯데는 또 해마다 겨울이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연탄배달을 해온 이대호와 보조를 맞춰 넥센과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 수와 똑같은 수량의 연탄을 기부하고 '사랑의쌀' 200포대(800만원 상당)를 저소득 노인에게 전달한다.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념하는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숫자 9가 새겨진 기념 핀 버튼을 입장 관중에게 나눠주고 햄버거, 치킨, 핫도그세트 메뉴 99개를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 입장권 추첨을 통해 9명에게 홈런 신기록 기념배트도 준다.

넥센과 경기 시구는 7경기 연속 홈런볼 기증자인 강정복(부산)씨가, 시타는 8경기 연속 홈런볼 기증자인 서현진(광주)씨가 맡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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