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끝까지 진땀승부…역시 용-곰 라이벌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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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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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 DB]
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 DB]
SK 5 - 9 두산 (잠실)

SK와 두산은 라이벌이다. 어느 팀이 경기 초반 대거 득점하더라도 끝까지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

15일 잠실경기도 그랬다. 두산이 1회 SK선발 글로버를 상대로 6점을 뽑아냈다. 타 팀과의 경기였다면 사실상 끝난 경기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러나 역시 SK였다. 2회 최정의 솔로홈런을 시발점으로 3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1점차로 추격했고,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두 팀은 13일에도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쳤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가 1회 4실점하며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두산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4회 양의지, 5회 김현수의 솔로홈런과 8회 2사 3루서 터진 고영민의 적시타로 두산이 이겼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두 팀의 명승부에 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두산 김경문 감독 (사진)역시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쳐줬다는 점을 가장 칭찬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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