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모래판 ‘숨은 장사’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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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7시 00분


5월 김해 전국장사대회에서 남자선수들이 씨름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5월 김해 전국장사대회에서 남자선수들이 씨름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내일부터 ‘부여 굿뜨래배 전국장사대회’

백제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남 부여군의 청소년 수련원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여 굿뜨래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부여군(군수 이용우) 주최,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회장 최영만)와 부여군생활체육회, 국민생활체육충남씨름연합회가 공동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전국장사씨름대회답게 ‘전국구’ 아마추어 씨름강자들이 운집할 이번 대회의 진행방식은 기존의 전국장사대회와 같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전국 시·도에서 초등학교부, 남자부(청·중·장년), 여자부(매화급-60kg·국화급-70kg·무궁화급-80kg 이하) 총 557명의 선수가 참여해 모래판의 향연을 벌인다.

대회에서 입상한 남녀 굿뜨래 장사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전통 복식 및 혼수예단을 전문으로 하는 한복 소서노에서 남자부 굿뜨래장사에게 황용포를, 여자부 굿뜨래장사에게는 녹원삼을 부상으로 시상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민속씨름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

경기장 입장은 전석 무료이며, 케이블방송 MBC-ESPN에서 16∼18일 사흘간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생중계한다.

대회 타이틀인 ‘부여 굿뜨래’는 부여군의 농산물 통합 브랜드명이다. 부여군은 수박,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밤, 오이, 딸기, 메론의 ‘8미’로 유명하다. ‘굿뜨래’의 의미는 ‘좋은 들판에서 생산된 좋은 농산물 상품’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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