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이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6000 만엔·우승상금 1080만엔)에서 우승했다.
신현주는 4일 일본 도야마현 야오 골프장(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야마누마 치에코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에 들어간 신현주는 첫 번째 홀에서 야마누마를 꺾고 일본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신현주의 우승으로 일본 투어에서 한국선수가 거둔 우승은 통산 99승으로 100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신현주는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 2005년부터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시작했고, 같은 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했다. 이후 2006년 1승, 2008년 2승을 거뒀다. 2008년 일본여자선수권 우승 이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신현주는 2년 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현주는 “수술을 하고 나서 우승이 없어 일본투어 생활이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안선주(23)와 이지희(31), 전미정(28·이상 진로재팬)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