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박병호 역전 2점포…KIA 윤석민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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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2일 07시 00분


LG 6 - 3 KIA (광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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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병호(사진)는 컨택트 능력이 좋고 펀치력이 있는 우타 거포다. 무엇보다 묵묵히 훈련하는 자세로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화려한 ‘빅5’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오는 법. 박병호는 10일 잠실 한화전과 11일 광주 KIA전에서 방망이를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화전 3회 1사 1·3루서 좌월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고 KIA전에서는 더 극적인 장면에서 한 방을 터트려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박병호는 1-2로 뒤지던 6회 2사 1루서 상대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월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 2사 1·3루에서는 좌전안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8회말 수비 때는 1사 1·2루에서 김상훈의 파울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공·수에서 빠질 것 없는 선수의 등장에 잉여인력 넘치는 LG는 또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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