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페트병 유니폼’ 입고 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6월 11일 07시 00분


그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친환경 월드컵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전국 9개국이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출전국 9개국이 재활용된 페트병으로 대만에서 만들어진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도 이미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유니폼을 공개한 바 있다.

페트병 유니폼은 성능 면에서도 우수하다. 페트병을 만드는 재질은 폴리에스테르를 만드는 원료와 같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제품 역시 기존의 고기능성 폴리에스테르 원단처럼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말려준다. 무게도 전통 섬유보다 13%% 가볍고, 질기고 탄력성이 좋아 거친 몸싸움에도 유니폼이 늘어나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했다. 유니폼 상의 한 장을 만드는데 페트병 8개가 소요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