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박철우, 연인의 아버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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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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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연봉 3억원 계약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박철우(25·사진)가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삼성화재는 FA 2차 협상 마감일인 31일 “박철우와 3년간 역대 연봉 최고액인 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은 1억 원. 2003년 12월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라이트로 활약해온 박철우는 현대캐피탈과 1차 협상이 결렬되자 FA 시장에 나왔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우승하고 떠났으면 좋았는데 안타깝다. 아쉬움을 접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삼성화재는 4년 연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주전 공격수의 노쇠화로 그동안 전력 보강이 시급했던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가세하면서 가빈 슈미트와 쌍포를 구축해 독주가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영입으로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11일까지 제시해야 한다.

박철우의 영입은 코트 밖에서도 화제다. 박철우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 씨(25)의 연인이어서 ‘예비 사위’와 ‘예비 장인’의 가족 팀으로 배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철우는 8월 컵대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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