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골세리머니에 2002년 안정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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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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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들어오고도 경쟁자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4개월 뒤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미국의 경기. 안정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따라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 세리머니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7일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역대 월드컵 11대 세리머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많은 축구팬들이 기억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그리스전에서 TV 카메라 앞에서 포효한 세리머니와 같은 대회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베베투(브라질)가 펼친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1994년 대회에서 피니디 조지(나이지리아)가 그리스전에서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개 흉내를 낸 것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덴마크의 브리안 라우드루프가 브라질전에서 모델 포즈로 눕는 자세도 뽑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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