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LG 15점 폭발…이형종 달콤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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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7시 00분


이형종. 스포츠동아 DB
이형종. 스포츠동아 DB
롯데 2 - 15 LG (잠실)

롯데 김대우와 LG 이형종(사진), 두 선발 모두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통산 4번째 등판한 김대우가 아닌 데뷔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이형종이 달콤한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이형종은 1-0으로 앞선 2회 강민호에게 역전 2점포를 얻어 맞았지만 3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6점을 뽑아준 타선 덕에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전원득점을 기록한 LG 타자들은 2회 중견수 이대형의 멋진 다이빙 캐치 등 수비에서도 이형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전 2연패 등 5연패에 빠졌던 LG는 15득점, 16안타로 이번 시즌 팀 최다득점(종전 14득점), 최다안타(종전 15안타)를 기록하며 화끈한 분풀이에 성공했다. 서울고 시절 ‘눈물의 역투’로 화제가 됐던 이형종은 재활을 끝낸 올 시즌 초, 미니홈피에서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날 투구가 박종훈 감독에 대한 ‘속죄투’가 됐다. 박 감독은 “팀 승리보다 이형종이라는 좋은 투수를 얻은 게 기쁘다”고 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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