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계 톱1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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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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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니어 리듬체조 11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6·세종고·사진)가 두 번째 출전한 국제 시니어대회에서 선전하며 세계 톱10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손연재는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6번째 대회 투르누아 인터내셔널에서 줄(25.400점), 후프(25.425점), 볼(25.950점), 리본(25.625점) 등 4종목 합계 102.400점을 얻어 참가선수 54명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FIG가 주관하는 월드컵 시리즈 중 전통과 권위에서 첫손에 꼽히는 대회로 세계 유력 선수가 대거 참가했다. 10위 안에 든 선수는 모두 유럽 선수로 손연재는 동양인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손연재는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었던 3월 말 그리스 칼라마타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98.450점으로 참가선수 27명 중 12위에 오른 적이 있다. 불과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성적과 순위가 좋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카나예바(러시아)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2인자’ 다리아 콘다코바(19·러시다)가 113.450점으로 우승했다. 카나예바에 필적하는 선수로 평가받는 콘다코바는 4종목에서 모두 28점대를 받으며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위부터 10위까지 선수들은 대개 26∼27점대 점수를 받아 손연재가 종목별로 1∼2점씩만 점수를 늘린다면 충분히 10위 이내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리본에서는 9위에 올라 예비 선수로 등록됐다.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김윤희(19·세종대)는 4종목 합계 97.800점을 얻어 20위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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