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 100)에서 히어로즈(영웅) 분야에서 2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29일 저녁(한국시간) '타임100' 순위를 4가지 분야(지도자/영웅/예술가/사상가)로 나눠 각각 25명씩 선정 발표했다.
타임지는 지도자 분야 1위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선정해 그의 업적을 칭송했고, 이 밖에 영웅 분야(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예술가(레이디 가가) 사상가 분야(자하 하디드) 등을 꼽았다.
올해 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2위(히어로즈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100'에 김연아에 대한 평을 쓴 세계적인 스케이터 미쉘 콴 선수는 "처음 만난 김 선수는 7살 때 나의 연기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나는 이제껏 그녀처럼 예술성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룬 스케이터를 본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김연아는 29일 오전까지 '타임 100' 온라인 투표에서 80만표 이상을 획득(전체 순위 3위)를 기록해 최종 순위 진입이 유력시 됐고, 실제 히어로즈 부분 2위라는 높은 랭킹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김연아 선수의 업적과 연기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온라인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가수 '비'는 올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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