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두방 SK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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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7시 00분


벌써 100만 관중…봄꽃놀이 보다 야구가 좋다

대포 다섯 방으로 끝낸 SK. 그 중 두 개는 박정권의 몫이었다. 박정권이 25일 문학 롯데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포 다섯 방으로 끝낸 SK. 그 중 두 개는 박정권의 몫이었다. 박정권이 25일 문학 롯데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 홈런 5방 대폭발 “우릴 막을자 누구냐”

이종범 11회 결승타 … KIA 3연패 끝
곤잘레스 쾌투…LG 338일만에 3위
‘5전 6기’ 이현승 두산이적 첫승

사상 첫 65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시즌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선두 SK는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고, LG는 이틀 연속 한화를 잡고 338일만에 단독 3위로 치고 나갔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1-1로 맞선 4회 김강민의 3점포-정상호의 1점포, ‘백투백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결국 14-4로 대승했다. 2회 선제 1점 아치를 뿜었던 박정권은 6회 2점 홈런 등 3안타 3타점의 화력쇼를 펼쳤고 8회 대타로 나선 박재홍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18승5패를 마크한 SK의 승률은 무려 0.783. 롯데는 박종윤이 7회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7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켜 한화를 3-0으로 따돌렸다. 12승1무9패를 마크, 삼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개막일을 제외하고 LG가 3위에 오른 건 338일만. 선발 곤잘레스는 마수걸이 승에 또 실패했지만 6이닝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대신 불펜 이동현이 1이닝을 던져 3승을 수확했다. 또 다른 ‘무승 용병’ 한화 카페얀은 6이닝 2실점으로 5패째.

2위 두산은 삼성전에서 8-4로 승리, 달구벌 원정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이현승이 5전 6기 끝에 5.2이닝 3실점으로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고, 단타·2루타·3루타를 골고루 하나씩 때린 오재원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무리 이용찬은 1.1이닝 퍼펙트로 시즌 8세이브째. 삼성 최형우와 박한이는 6회와 7회 각각 1점 아치를 뿜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폭투와 안타에 울었던 KIA는 넥센과의 목동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 힘겹게 3연패에서 벗어났다. 4번 최희섭이 3안타 1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베테랑 이종범은 11회 2사 1·2루에서 결승타점을 뽑았다.

한편 문학구장에 2만3524명, 잠실구장에 1만9226명이 입장하고 목동(1만3000명)·대구(1만명)구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이날 총 6만5750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누적관중 103만6824명을 마크했다. 지난해보다 3경기 적은 93게임에서 작성된 100만 관중 돌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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