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보다 빛난 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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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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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스포츠동아DB
이원석.스포츠동아DB
두산 이원석 동점 투런·결승2루타 ‘원맨쇼’

삼성 배영수 7이닝 무실점 시즌2승
한화 송광민 결승타…SK연승 제동
롯데 조정훈 2승쾌투…방어율 ‘0’


삼성 배영수, SK 김광현, 롯데 조정훈 등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신음하던 각 팀 에이스가 복귀해 다시 한번 마운드를 호령했다. 반게임차 1·2위 두산과 삼성은 함께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은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전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9-8로 힘겹게 승리했다. KIA는 두산전 7연패. 두산 이원석은 3-5로 뒤진 7회 동점 좌월2점홈런(2호), 5-5로 맞선 8회 무사만루서 2타점 결승 좌중간 2루타의 원맨쇼를 펼쳤다. 두산 이성열과 양의지는 각각 1회 중월2점홈런과 2회 우중월솔로홈런으로 나란히 시즌 3호 아치를 그렸고, 마무리 이용찬은 1.1이닝 무실점으로 5세이브째를 챙겨 구원 단독선두가 됐다. KIA 김상현은 2안타 1타점, 김상훈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잠실 LG전에서 선발 배영수의 7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2연속경기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배영수는 2승째. 삼성은 3-0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서 박진만의 밀어내기 4구, 최형우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부진으로 7번 타순까지 밀린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살아났다.

목동에서는 롯데가 조정훈의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넥센을 9-0으로 완파했다. 복귀 후 2게임(13이닝 2안타 무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쥔 조정훈은 방어율 1위로도 나섰다. 2-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롯데는 7회 연이어 맞은 1사만루 기회서 손아섭의 3타점 2루타와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로 5점을 뽑아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손아섭과 가르시아는 나란히 2안타-3타점씩을 올렸다. 11일 SK전 1안타에 이어 이날도 2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넥센은 7연패.

대전에서는 한화가 SK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4연승과 원정 15연승에서 스톱. 한화는 7회 이대수의 동점타, 8회 송광민의 역전 결승타로 개막 2연패를 안긴 SK에 단단히 설욕했다. SK로선 시즌 처음 선발등판한 김광현이 6이닝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한 사실이 위안거리. 한화의 고졸 신인투수 안승민은 0.2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첫 승을 신고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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