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꼬여버린 선발… “어찌 하오리까”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5일 07시 00분


두산 8 - 0 SK (문학)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SK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계산이 복잡해졌다. 2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1선발 글로버가 3홈런을 맞으며 흔들린 상황에서 4일 3선발 송은범마저 선발로 나서 1.2이닝 만에 3안타(1홈런) 1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한 까닭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송은범도 많이 좋아졌고 글로버도 자기 감각을 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로버는 비록 김동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첫 실전피칭 치고는 투구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

김 감독은 오히려 “5회에 바꿨어야 하는데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며 자책했다. 송은범에 대해서도 “많이 나아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그는 지난달 30일 LG전에서 6.2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두며 믿음을 심어줬다. 하지만 송은범은 두산 타자들의 불방망이에 난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경기 우천취소로 선발로테이션이 꼬였다는 점 때문에 김 감독의 머릿속이 더욱 꼬이는 순간이었다.

문학|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