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자매 “2주연속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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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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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챔피언십 1R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까지.

미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그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리 선수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송희(22·하이트)와 민나온(22)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5언더파 67타)과는 2타차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이정연(31)과 박지은(31)이 모처럼 상위권(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려 후배들을 지원했다. 2004년 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은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 주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하이트)은 이븐파 72타로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신지애(22·미래에셋), 이선화(25·CJ) 등과 함께 이븐파 72타로 23위에 올랐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있어 추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상대로 장타자들이 리더보드 상단은 접수했다.

드라이버 샷을 277야드까지 날린 페테르센은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불안한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를 치며 바짝 뒤를 쫓았다.

카리 웹(호주),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도 평균 260야드를 넘기는 장타를 뽐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권을 꿰찼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미셸 위(21)도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미셸은 드라이버 샷을 306야드까지 날리는 등 화력시위를 펼쳤지만 퍼트가 뒤따라주지 못해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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