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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다운] 돌부처 금민철 “친정팀 두산요? 다 똑같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04-01 08:26
2010년 4월 1일 08시 26분
입력
2010-04-01 07:00
2010년 4월 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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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금민철. 스포츠동아 DB
“오승환(삼성)은 저리 가라에요. 진짜 포커페이스에 돌부처라니까요.”
두산 손시헌은 금민철(넥센)을 이렇게 평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금민철은 30일부터 열린 목동 3연전에서 옛 동료들과 만났다.
룸메이트였던 이원석은 “빨리 너도 여기로 와서 공을 주워라”며 장난을 쳤고,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용덕한까지 “말없는 사람들끼리는 또 통하는 게 있다”며 금민철과 담소를 나눴다.
31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고, 다음경기 선발로 금민철이 내정되자 두산 선수들은 “내일 살살 던지라”며 은근슬쩍 금민철을 압박했다.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 신경이 쓰일 법도 한 상황.
현역시절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는 넥센 김시진 감독도 “아무래도 더 죽기 살기로 던지게 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금민철은 달랐다. “조금은 다른 느낌이 있지 않냐?”는 질문공세에도 “그냥 던질 뿐이죠 뭐. 다 똑 같아요”라며 돌부처 같은 반응.
“지금 타석에 있는 타자와 상대할 뿐이지, 마운드에서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금민철의 투구 철학이야말로 그가 올 시즌 넥센의 신 에이스로 거듭난 비결 중 하나였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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