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군단, 시즌 첫승 갈증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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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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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서희경 등 시즌 첫 美대회 기아클래식 내일 티샷

신지애(왼쪽)와 미야자토 아이.
신지애(왼쪽)와 미야자토 아이.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개막전부터 3연속 우승컵을 안은 선수는 없었다. 올 들어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스파(파72)에서 막을 올리는 기아클래식이 바로 그 무대다. 미야자토는 시즌 개막전인 혼다 PTT LPGA타일랜드(태국)와 HSBC 챔피언스(싱가포르)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는 미국에서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데다 진기록 달성 여부가 걸려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야자토는 지난해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통산 3승을 올렸지만 모두 미국 밖에서 거둔 우승이었다.

미야자토의 야망을 위협할 라이벌로는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코리아 군단이 손꼽힌다. 신지애(미래에셋)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전남 담양의 파3 코스에서 2주 동안 쇼트게임을 가다듬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 장만한 애틀랜타의 집에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24일 공식 인터뷰에서 신지애는 “4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많아 연습라운드 때 한 홀에서만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했다. 강도 높은 겨울 훈련으로 체중을 5kg 정도 빼 몸이 가볍고 샷의 일관성도 좋아져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기아자동차 홍보대사로 임명된 재미교포 미셸 위, 50세의 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와 1, 2라운드 같은 조로 묶여 흥행카드 대접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 서희경(하이트)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유도 스타 이원희와 결혼해 지난해 11월 아들을 낳은 김미현(KT)은 산후 조리를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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