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플레이어 ‘3인 3색’] 이종환, 4안타…신고선수 신화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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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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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종환. [스포츠동아 DB]
KIA 이종환. [스포츠동아 DB]
‘신고선수 신화’를 꿈꾸는 KIA 이종환이 긴 침묵을 깨고 솔로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이종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조범현 감독의 눈에 띄어 큰 기대를 받았다.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에이스급 투수들의 변화구 적응에 애를 먹으며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KIA 외야는 이종범과 채종범, 김원섭, 이용규, 나지완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 조범현 감독이 이종환에게 많은 기회를 준 것은 파격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타격부진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기회를 주겠다”며 계속 선발 출장시켰고 18일 두산전에서 이종환을 4번에 세웠다. 이종환은 1회 2사 1루에서 김선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5회 2사에는 고창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7회 안타를 추가한 이종환은 6-6으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리며 역전승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이종환은 “최경환 타격코치가 최근 부진하지만 기록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해서 힘이 났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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