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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李몽’ 6강PO… LG 이현민-동부 이광재 “우승후 군입대”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3-11 08:16
2010년 3월 11일 08시 16분
입력
2010-03-11 07:00
2010년 3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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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직전의 심정은 누구나 복잡하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미천해 보이고, 그래서 마지막 족적을 확실히 남기고 싶다.
농구선수들도 마찬가지다. 2009∼2010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창원 LG 이현민(27)과 동부 이광재(26)는 8일, 나란히 상무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2.4대 1의 치열한 경쟁률. 이름값이 있는 두 선수 역시 방심할 수 없었다.
이현민은 “모든 체력테스트에서 역대 최고기록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광재 역시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나도 죽어라고 뛰었다”고 했다.
상무 입단테스트에서 둘은 같은 팀에서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 자리로 뛰었다. 찰떡 호흡이었다는 후문. 하지만 10일부터 시작된 6강PO에서는 서로 넘어야만 할 적(敵)으로 만났다. 두 선수는 모두 “챔피언 반지를 끼고, 입대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소속팀의 취약 포지션을 맡고 있다. 둘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기둥인 문태영(LG), 김주성(동부)의 운신의 폭도 커진다.
LG 강을준(45) 감독은 “1번(포인트가드)만 잘 해준다면 PO에서도 자신 있다”고 말하고, 동부 강동희(44) 감독 정규시즌부터 “슛이 너무 안 터져준다”며 안타까워했다.
동부는 정규시즌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3점슛 성공률(31.01%)을 기록했다. 슈팅가드인 이광재로서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이광재는 “프로 데뷔시즌(2007-2008)에 우승했을 때는 우승반지가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몰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4강PO에서 KCC에게 패하면서 우승의 간절함을 깨달았다.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현민은 아직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경험하지 못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달리겠다”는 각오. 벌써부터 군인정신이다. 지난 시즌 상무 입단테스트에서 탈락한 것이 하늘이 내린 우승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현민은 “LG 가드가 약하다는 말은 내가 못했기 때문이기에 변명하고 싶지 않다. PO에서 보여주겠다”며 코트로 향했다.
창원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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