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선수들은 하루에 몇 시간씩 운동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남다른 취미를 통해 푼다. 일반인과는 다를 것 같은 이들의 취미를 밴쿠버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시스템 ‘info 2010’을 통해 알아봤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출전 선수 30명의 가장 흔한 취미는 독서와 영화, 음악감상이었다. 보통 사람들도 흔히 답하는 취미다. 다음은 ‘친구들과 함께 시간보내기’.
하지만 피겨 종목의 특성답게 춤과 운동을 즐기는 선수도 많았다. 안도 미키(일본),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엘레네 게데바니슈빌리(그루지야) 등은 춤추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조아니 로셰트(캐나다)는 인라인스케이트와 트램펄린 등 야외 활동을 즐겼다.
스케이팅으로도 모자라 다른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선수도 있었다. 라우라 레피스퇴, 키라 코르피(이상 핀란드), 엘레나 글레보바(에스토니아), 레이철 플랫(미국)은 스노보드와 스키를 꼽았다. 코르피는 스노보드가 취미이지만 ‘1년에 한 번 탈까 말까’로 단서를 달았다.
특이한 취미를 가진 선수도 많았다. 아사다 마오(일본)는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이 취미였다. 실제로 그는 판타지 만화를 즐겨본다고 종종 밝혔다. 스위스의 사라 마이어는 파티가 취미. 미라이 나가스(미국)는 롤러코스터를 타러 놀이공원 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바나 레이트마예로바(슬로바키아)는 영어공부를 취미로 꼽은 학구파였다.
김연아의 취미도 30명 중에 유일했다. ‘인터넷 서핑’으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그의 생활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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