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방학끝!…프로배구 후반기 판도] 괴물 레안드로 출격채비 연승비행 ‘KAL’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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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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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새 용병 15일 현대전 첫선

레안드로.
레안드로.
휴식은 끝났다. NH농협 2009~2010 V리그가 13일부터 시즌 막바지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제 5, 6라운드만이 남았다. 남녀 각각 3개 팀에 주어질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흥미롭다.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뒤 새로운 판도는 어떻게 짜여질까.

●대한항공의 상승 기류는 어디까지?


설 연휴 동안 치러질 최대 빅뱅은 15일 인천에서 열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다. 신영철 감독대행 체제로 말을 갈아탄 뒤 상승 모드에 돌입한 대한항공은 14승 1패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 중이다. 18승 6패의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20승 4패)에 다소 뒤져있지만 2게임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전 이후 삼성화재(18일), LIG손해보험(21일)과 줄줄이 원정이 남아있어 대한항공으로선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미 승부수를 띄웠다. 밀류셰프를 내보내고 2006~2007시즌 삼성화재에서 득점왕(786점)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레안드로를 영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신영철 감독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현대전에 투입된다. 세터 한선수와 호흡이 관건이나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레안드로는 2006년 12월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49득점을 휩쓸었고,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세웠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박철우는 1월 30일 LIG손보전에서 50득점을 해 3년 묵은 이 기록을 깼다. 현대캐피탈도 용병 앤더슨의 교체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등 나름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현대캐피탈은 17승 7패로 3위에 올라 있으나 4위 LIG손보(16승 8패)와 격차는 불과 한 게임이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현대건설, 연휴 2연전 ‘변수’


막판 운명을 좌우할 2연전이다. 꼴찌의 설움을 딛고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여자부 현대건설은 2위 KT&G와 13일 한 판 승부를 벌이는데 이어 15일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15승 2패의 현대건설은 12승 5패의 KT&G를 잡을 경우,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하게 챔프전 안착이 예견된다. 사령탑 교체로 흔들리는 흥국생명이 최근 7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침체기여서 승리 재물로 삼을 수 있다.

‘데스티니 효과’를 톡톡히 보며 6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는 한 수 아래의 도로공사와 14일 장충벌 승부로 3강권 굳히기에 돌입하겠다는 태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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