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중국전 관전포인트] ‘영건 3인방’ 공한증 마법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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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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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허정무 사단이 10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한국은 중국을 꺾으면 14일 일본전에서 비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공한증은 계속된다


한 국은 78년부터 중국을 상대로 27번의 경기를 치러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16승11무로 절대 우위. 중국은 ‘공한증’이라는 말이 탄생했을 정도로 한국만 만나면 꼬리를 내려왔다. 허 감독은 2년 전 상대 안방인 중국 충칭에서 벌어졌던 동아시아선수권에서 3-2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중국이 첫 경기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내 허 감독이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있다.

●세트피스 골 행진 이어지나


허정무 사단은 올 해 A매치에서 세트피스로 많은 골을 양산하고 있다. 총 4경기 10골 중 홍콩전 3골을 포함해 세트피스로 5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잠비아, 핀란드 등 장신 수비수를 보유한 국가를 상대로 세트피스로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중국은 장신 수비수가 즐비하다. 신장이 좋은 중국선수들을 상대로 또 다시 세트피스가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정무호의 새바람 젊은피


청소년대표 출신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보경, 이승렬, 구자철 등 3명은 1월 남아공·스페인 전훈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동아시아선수권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3명은 홍콩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5-0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린 태극전사들이 중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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