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D-44]제주는 지금 ‘마라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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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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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엘리트선수들 총집결, 막바지 몸 만들기

‘삼다도’ 제주도가 마라톤 열기에 휩싸였다. 최근 마라톤 남녀 대표팀과 건국대, 대구은행 선수들이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인 골드 라벨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전원 출전해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한다. 제주=변영욱 기자

‘삼다도’ 제주도가 마라톤 열기에 휩싸였다. 최근 마라톤 남녀 대표팀과 건국대, 대구은행 선수들이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인 골드 라벨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전원 출전해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한다. 제주=변영욱 기자

‘동아마라톤을 향해.’

요즘 삼다도 제주도는 온통 마라톤 세상이다. 3월 21일 열리는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할 국내 엘리트선수 대부분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하고 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대표팀 남녀 23명(남자 15명, 여자 8명)도 제주시에 자리를 잡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인 ‘몬주익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달 초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동아일보 2008경주국제마라톤대회 국내부에서 2시간16분22초로 우승한 이명기(상무)를 비롯해 김민, 은동영(이상 건국대) 등 남자부 선수들은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0분대에 들어 세계선수권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벽바람을 가르고 있다.

여자 마라톤 기대주 정윤희(대구은행)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3년 2시간30분50초를 기록해 당시 현역 랭킹 3위로 떠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긴 부상으로 더는 기록 단축이 없었다. 2008년 경주국제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37분15초로 2위를 차지하면서 부활의 전주곡은 썼고 이번에 2시간30분 벽을 넘어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제주도는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전국 마라톤 팀들이 매년 찾는 인기 전지훈련 장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캠프를 차렸다가 경남 고성으로 넘어갔고 대우자동차판매와 한국전력은 서귀포 동아마라톤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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