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A매치 공격포인트 없이 전훈 마감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3일 00시 00분


코멘트
이동국. 스포츠동아 DB
이동국. 스포츠동아 DB
‘사자왕’ 이동국(31·전북현대)이 A매치 공격 포인트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동국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60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남아공·스페인 전훈에서 열린 3차례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그는 남아공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베이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넣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동국은 이날 선발로 원톱으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핀란드전에서처럼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골 사냥에 도전했다. 하지만 전분 19분 헤딩슛 한 볼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슛했지만 볼이 빗맞아 또 다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직전 김정우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줬고, 한국의 선제골 상황에서는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공간을 만들어내 김재성의 첫 골에 보이지 않는 도움을 줬다.

비록 이동국은 이번 전훈에서 가진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적극성과 폭넓은 움직임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서서히 변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허정무 감독도 이러한 이동국의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동국은 2월 동아시아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시험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말라가(스페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