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월드컵 직전 오스트리아행…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22일 16시 00분


코멘트

네우스티프트 확정…어떤 곳?
고도 1000m…일교차 심한 한산한 지역
남아공 캠프 고지와 비슷…시차도 없어

대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훈련캠프로 오스트리아를 확정해놓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훈련 한 뒤 남아공에 입성해 월드컵 본선에 돌입하게 된다. 허정무 사단이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네우스티프트 지역을 훈련캠프로 최종 확정한 이유는 고도, 기온, 시차, 주변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최상의 장소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네우스티프트 지역은 고도가 조금 낮은 ‘유럽의 루스텐버그’란다.

네우스티프트 지역은 고도 1000m정도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다. 코칭스태프는 국내에서부터 네우스티프트, 루스텐버그 등으로 고도를 차츰 올려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남아공과 시차가 없다. 경도상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 기온도 비슷하다. 네우스티프트는 5월 한낮의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지 않는다. 고지의 특성상 일교차가 심한 것도 남아공 고지와 흡사하다.

네우스티프트 주변 환경 또한 루스텐버그의 베이스캠프 헌터스레스트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지를 벗어난 한산한 지역에 위치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다양한 측면에서 네우스티프트 지역이 베이스캠프인 헌터스레스트와 흡사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남아공에 들어가서도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조건 때문인지 오스트리아 티롤주에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팀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다. 한국과 스페인을 비롯해 네덜란드, 잉글랜드, 세르비아, 온두라스, 뉴질랜드 등이 남아공 입성에 앞서 오스트리아 티롤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마르베야(스페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