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셔틀콕 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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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조 코리아오픈 정상에
작년 홍콩오픈포함 국제대회 5연속V

여고생 돌풍 성지현 단식 준우승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상무) 조가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국제대회를 5연속 제패했다. 세계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2-1(21-11, 14-21, 21-1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해 11월 홍콩오픈 슈퍼시리즈부터 국제대회 5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 13-1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잦은 실책으로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따냈다. 이용대는 14-14에서 리시브에 연속 성공하면서 2점을 보탰고 상대가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은 16-15에서는 코트에 넘어진 채로 셔틀콕을 받아내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

16강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티네 라스무센(세계 3위·덴마크)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성지현(58위·창덕여고)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스센(12위·중국)에게 0-2(10-21, 23-2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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