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눈길 車사고…액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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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5일 07시 00분


훈련장서 미끌어지며 철재 봉 들이받아…몸에 전혀 이상없어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29·맨유)이 2010년 새해 액땜했다.

박지성은 차 사고로 자신의 애마 ‘포르쉐 카이엔 터보(약 1억7700만원 상당)’가 약간 부서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몸은 다치지 않아 앞으로의 팀 일정을 소화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에 제대로 액땜을 한 셈이 됐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지난 토요일 박지성이 훈련장인 캐링턴 구장으로 출근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차가 빙판에서 미끄러지면서 훈련장 그라운드 한 쪽을 봉쇄해놓은 철재 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 장면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직접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다치지 않았고, 대부분의 선수가 라커룸에서 웃을 갈아입거나 라커룸 주변에 머물고 있어 훈련장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훈련장에 있었던 맨유의 한 관계자는 “차가 빨리 움직이지 않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그라운드 뿐 아니라 주변 도로가 모두 얼어 사고가 났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그라운드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이 사고로 다소 당황했지만 몸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동차를 교체했다. 지난 시즌까지 구단 스폰서인 아우디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그는 영국에서 아우디 차량을 즐겨 탔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유와 아우디의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후 직접 차를 구입했다.

영국에서 ‘포르쉐 카이엔 터보’를 타는 박지성은 국내에 머물 때는 아우디 A5를 애용하고 있다. 지난해 A매치 출전을 위해 국내에 들어왔을 때에도 박지성은 파주NFC에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편 ‘더 선’은 박지성이 맨유 스타들 가운데 4번째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이라고 했다. 2009년 1월 페라리가 반파될 정도로 큰 사고를 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웨인 루니, 대런 플레처 등이 가장 최근에 교통사고를 경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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