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생애 단 한번 수상이 가능한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아울러 국내 최고 감독은 누가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K리그 구단들이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정위원회를 열고 MVP와 신인왕, 감독상, 베스트11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총 111표)로 뽑는 각 부문 수상자는 22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관심의 초점은 신인왕과 감독상. MVP에는 이동국(전북)과 김정우(성남→광주), 슈바(전남)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개인 성적(정규리그 27경기 20골· 득점왕)과 팀 우승의 후광은 업은 이동국이 유력하다.
반면 신인왕은 김영후(강원)와 유병수(인천)가 예측불허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는 올 시즌 30경기(컵대회 포함)에서 13골 8도움으로 신인 중 최다 공격포인트(21개)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유병수는 34경기에 나서 14골 4도움을 올렸다. 18개의 공격포인트로 김영후에 뒤지지만 팀을 6강 PO로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감독의 주인공도 박빙이다.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컵 대회 우승 등 2관왕의 포항 파리아스 감독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단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최 감독이 한발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포항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K리그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돋보인 파리아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한편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가리는 베스트11은 4-4-2 전형에 맞춰 수비수와 미드필더 각 4명, 공격수 2명, 골키퍼 1명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