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신화 주역’ 홍명보 전망 “허정무호 16강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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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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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조편성 무난·HOW? 첫 경기 그리스전 올인…결론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

한국축구는 과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지켜본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판단은 “괜찮은 조 편성이다. 16강도 가능하다”이다. 사진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허정무호. [스포츠동아 DB]
한국축구는 과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지켜본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판단은 “괜찮은 조 편성이다. 16강도 가능하다”이다. 사진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허정무호. [스포츠동아 DB]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 가능하다.”

홍명보(40)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무대에 나서는 한국의 조 편성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내는 등 선수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연속 5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월드컵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베테랑. 그래서 그의 판단에는 무게가 실린다. 홍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한국이 B조에 속한 것이 “괜찮은 조 편성이다”고 표현했다.

홍 감독은 7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각 대륙의 강호들만이 참가하는 대회로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조 편성 정도면 (16강이) 무난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했을 때 이번이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남아공대회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에 7번 나섰지만 안방에서 열렸던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1954년에는 2패로 탈락했다. 이후 86년 멕시코부터 98년 프랑스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나섰지만 번번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원정 월드컵 첫 승(토고전 2-1 승)을 일궈냈지만 결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이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7번째 도전이다.

홍 감독은 목표달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은 청소년월드컵과 달리 조별리그를 치르는 4팀 중 2팀만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승점3을 따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나머지 2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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