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1만여 달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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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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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로 파손한 소화전과 가로수 등의 피해액이 약 3200달러(약 3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발표된 경찰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3200달러 이외에도 우즈의 2009년형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피해액은 8000달러로 추정된다. 더불어 교통사고 벌금으로 164달러를 내야하고 벌점도 4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금전적인 손해는 크지 않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보고서에는 우즈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집 앞 도로를 벗어나 나무 덤불을 스쳐 커브를 돌아 잔디 위를 지난 뒤 울타리로 돌진해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으며, 제한 속도가 시속 25마일(40km)인 도로에서 30마일로 운전했다.

6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사건에 대한 설명만이 실렸으며, 우즈 부부나 다른 목격자의 진술은 들어가지 않았다. 경찰과 인근 주민 등이 찍은 105장의 사진에는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의 양쪽 앞좌석이 모두 망가져 있었으며 뒷좌석 문도 훼손되어 있었다.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29)은 윈더미어 시 경찰에게 사고 당시 골프채로 차량 뒤 유리창을 깨고 우즈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진술했다.

플로리다 주 고속도로순찰대는 보고서 작성을 끝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즈에게 운전 부주의 등을 이유로 출두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즈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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