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80만원+ …봉중근 金유니폼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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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7시 00분


봉중근. 스포츠동아 DB
봉중근. 스포츠동아 DB
야구 장학금 조성을 위해 마련한 조촐한 경매 행사. 하지만 팬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LG로서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에이스 봉중근(29)까지 동참했으니 더 그렇다.

봉중근은 24일 경매용 애장품으로 2008베이징올림픽 때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내놨다.

한국야구가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의 신화를 일궜던 영광의 징표다. 게다가 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챙에는 봉중근이 직접 쓴 문장이 적혀 있다. ‘금메달 꼭 딴다’. 유니폼을 지급받자마자 적어놓은 봉중근의 소망. 정성훈-박용택에 이어 또 한번의 ‘대박’ 예감이다.

내야수 정성훈이 내놓았던 2006월드베이스볼클래식 사인 유니폼은 이미 81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박용택이 내놓은 ‘타격왕 배트’도 81만2000원에 경매 종료됐다. 충분히 가격이 더 솟을 여지가 있었지만, 구단에서 “좋은 뜻으로 시작한 행사가 오히려 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이유로 조기 마감했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이들에 비해 입찰 날짜가 늦었다. 하지만 전국구 인기스타에다 유니폼의 가치까지 남다른 점을 감안하면, 역시 80∼90만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 2009 러브 페스티벌(29일)이 유독 따뜻할 듯 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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