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龍 “가을잔치 스타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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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훈련-전력 분석-연습경기 등 보름앞둔 챔피언십 6개 구단 분주

‘K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을잔치는 이제부터 시작.’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6개 구단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규리그는 11월 1일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챔피언십을 대비해 벌써부터 훈련계획을 짜기에 여념이 없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장 먼저 6강 PO를 치르는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는 선수단에 사흘 휴가를 준 뒤 5일 오후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두 팀은 리그 최종전을 1-1 무승부로 마쳤기에 20일 만의 이번 리턴매치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려야할 입장.

그러나 분위기는 정반대다. 다 잡은 2위를 눈앞에서 날려버린 FC서울은 떨어진 사기를 올리는 게 급선무. 반면 전남은 막차로 6강 PO 티켓을 잡은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특히 6강 PO 때는 곽태휘, 이규로, 윤석영, 김승현 등 부상자들이 대거 돌아올 예정이다. 만일 이들의 복귀가 늦어져도 이완, 송한복 등 상무에서 제대한 대체자원이 버티고 있다. 전남 박항서 감독은 “상대 공격은 우리 수비진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다만 공격이 문제인데 분명 상대수비가 슈바를 집중 마크할 테니 국내 공격수들이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22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상대하는 성남 일화는 8일 수원과의 FA컵 결승을 대비해 휴가 없이 이미 훈련을 진행 중이다. 홈구장인 성남종합운동장의 잔디사정으로 대신 안양과 탄천을 오가고 있다. 선수단 휴가는 FA컵 결승이 끝난 뒤 줄 예정. 인천은 9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속초로 떠난다. 인천은 올 시즌 전과 여름 휴식기에도 속초에서 담금질을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도쿄에서 벌어지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인 뒤 챔피언십을 준비한다는 입장.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따내 느긋한 전북 현대는 6일 선수단을 소집한 뒤 16일부터 1주일 간 목포로 떠난다. 선수단 부상방지를 위해 목포에서 연습경기는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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