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계 클럽 랭킹 70위…역시 되는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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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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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계단 상승 K리그 최고… 김기동 인기선수 112위 겹경사·亞챔스리그 결승 자신감…“日서도 ‘파리아스 매직’ 통할 것”

포항 파리아스 감독. [스포츠동아 DB]
포항 파리아스 감독. [스포츠동아 DB]
‘잘 나가는 집안’은 뭘 해도 잘되는 법. 아시아 클럽 정상 등극을 노리는 포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론 ‘긍정적’ 측면에서다. 거듭되는 ‘경사’에 사기가 한껏 올랐다.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전 세계 클럽랭킹’에서 포항은 총 134점을 얻어 프랑스 르 샹피오나 명문팀 툴루즈와 함께 공동 70위에 올랐다.

‘클럽랭킹’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30일까지 국내외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포항은 종전(114위)보다 무려 44계단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클럽 중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가 149점으로 58위를 기록해 최고 순위를 마크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110.5점으로 83위에 머물렀다.

기쁨은 또 있다. 역시 IFFHS가 발표한 ‘가장 인기 있는 선수(The most popular)’ 부문에서 포항의 ‘백전노장’ 김기동이 공동 112위에 이름을 올린 것. 비록 아시아권 1∼5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맨유·85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3일(한국시간) AFC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상’최종 후보에 주장 황재원이 선발된 뒤 이어진 낭보들이다. 겹경사를 맞은 포항은 한껏 고무돼 있다. 포항의 한 관계자는 “느낌이 너무 좋다. 6월 IFFHS가 뽑은 ‘이달의 클럽’에 선정된 뒤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어려울 것으로 보인 K리그도 플레이오프 직행권이 주어진 2위로 마쳤다”면서 “챔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세계 축구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틀림없이 ‘파리아스 매직’이 도쿄에도 휘몰아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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