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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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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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안방 우승으로 다관왕 굳히기’
오초아 “올해의 선수-최저타수는 내 몫”
서희경 “우승-LPGA직행 티켓에 눈독”

요즘 하나은행과 코오롱의 골프업무 담당자들은 입장권 민원 전화를 자주 받고 있다. 30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다.

특히 올해는 삼인삼색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어떤 선수를 쫓아다니며 관전할까 고민이다. 신지애(21·미래에셋),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 서희경(23·하이트)이 바로 그들이다.

신지애와 오초아는 LPGA투어 여왕을 향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둘 다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으며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위 신지애(136점)와 2위 오초아(131점)의 격차가 5점에 불과하다. 남은 LPGA투어 대회 중 이번 대회가 총상금 170만 달러에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상금 선두(160만 달러)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게 되면 다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어 의욕이 넘친다. 지난주 일본투어 마스터스GC레이디스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신지애는 “몸이 약간 피곤하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 신지애가 뛰어나기는 해도 올해의 선수와 최저 타수 1위는 내가 꼭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저 타수에서는 오초아가 70.16타로 신지애(70.36타)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서희경은 최근 2주 연속 국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승과 LPGA투어 직행 티켓이란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서희경은 “쌓인 피로를 하루 10시간씩 자면서 풀었다. 감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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