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이병규 국내 복귀하나?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7시 00분


주니치 “재계약 하지 않겠다” 협상 1순위 LG “컴백 환영”

이병규. 스포츠동아 DB
이병규. 스포츠동아 DB
주니치가 26일 외야수 이병규(35·사진)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이다. 이제 관심은 이병규의 국내 복귀 여부에 쏠린다.

협상 1순위는 옛 소속팀 LG다. 2009년 야구 규약에 따르면,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한 선수가 국내 타 구단과 계약하면 전 소속 구단에 FA 이적과 같은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병규의 2006년 연봉은 5억원.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최대 22억5000만원에 이르는 보상금액을 감수할 구단은 많지 않다.

LG 운영팀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병규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전성기가 지났어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영환 단장 역시 “감독이 원한다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

하지만 LG 한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미국 진출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에이전트가 현재 미국 구단을 물색 중”이라면서 “몸값 역시 재협상이 필요하다. 예전처럼 높게 책정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