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왕기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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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7시 00분


끝내 전국체전 출전 포기…대한유도회 “연락 안돼”

왕기춘. 스포츠동아 DB
왕기춘. 스포츠동아 DB
폭행사건 후 잠적한 유도 왕기춘(21·용인대·사진)이 결국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왕기춘은 23일 대전 목원대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대학부 73kg급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경기도체육회는 22일 오후 왕기춘의 참가신청을 취소했다.

17일 클럽에서 폭행사건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은 왕기춘은 자신의 팬카페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친척 시골집으로 내려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는 상태. 아버지 왕태연 씨는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아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지만 왕기춘은 끝내 전국체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왕기춘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일단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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