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혜천 가을잔치 ‘스톱’ 이승엽, 2스테이지 출전 ‘시동’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7시 00분


CS 3차전 야쿠르트, 주니치에 4-7 패배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첫 한국인 투타 대결은 끝내 무산됐다. 임창용(33)과 이혜천(30)이 각각 마무리와 왼손 불펜으로 활약하는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1스테이지에서 고배를 마셔 이승엽(33·사진)이 버틴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은 물거품이 됐다.

야쿠르트는 19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CS 1스테이지(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주니치에 4-7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2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로 2스테이지에 직행한 요미우리의 파트너는 정규시즌 2위 주니치로 확정됐다.

임창용과 이혜천의 가을여행은 멈춰졌지만 이승엽의 2스테이지 출전은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승엽이 18일 소프트뱅크와의 평가전에서 우월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려 하라 다쓰노리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내 스윙을 할 수 있었다. 만족스럽다”고 밝혔고, 하라 감독은 “이승엽이 좋은 컨디션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맞이할 것 같다”며 2스테이지 엔트리에 포함시킬 뜻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승엽은 허리 통증 때문에 8월 2일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1군 77경기에서 타율 0.229에 16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주니치에는 타율 0.316에 4홈런 11타점으로 강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는 나란히 21일부터 2스테이지에 돌입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화보]‘아시아의 거포’ 이승엽,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
[화보]‘국민타자’ 이승엽의 일본 프로야구 활약상
[관련기사]이승엽, 평가전서 대포 ‘CS 출전 유력’
[관련기사]이승엽-임창용 PO서 만날까?
[관련기사]임창용 日 진출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야쿠르트 1차전 승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