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은 1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24점을 책임지며 팀의 66-63, 승리를 견인했다. 국민은행은 2승1패를 마크하며 금호생명,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신세계와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은행이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였다. 2쿼터까지 34-27로 앞선 국민은행은 3쿼터 중반 김영옥이 연속 7점을 올린데 힘입어 52-37, 15점차로 달아났다. 김영옥은 3쿼터에만 혼자 11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또 4쿼터 중반 우리은행이 54-48로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깨끗한 3점슛을 림에 적중시키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올리기 위한 우리은행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경기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 61-63, 2점차로 따라붙으며 국민은행을 압박했다.
위기에 몰린 국민은행은 경기종료 45초전 터진 정선화(16점)의 골밑득점으로 4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