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는 태극마크 세찌는 해병입대

  • 입력 2009년 10월 6일 09시 17분


오고 가는 차감독의 두아들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의 둘째아들 차두리가 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던 날, 막내 차세찌(23) 군은 ‘귀신 잡는 해병’이 됐다.

차 감독은 5일 “세찌가 오늘 오후 해병대 입대를 위해 포항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차 군은 이날 해병대 1103기의 일원으로 포항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6주 간의 기초 군사교육을 마친 뒤 빨간 명찰을 달게 된다. 해병대 입대는 모두 차 군의 의지였다.

차 감독은 “예전부터 일반 육군도 아니고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 아내와 함께 몇 차례 만류했지만 자신이 너무 곱게 자란 것 같아 해병대에서 좀 더 남자다워지고 싶다는 데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입장에서 걱정되지만 이왕 입대했으니 무사히 군 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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